김지용 정신과 원장 “우울증, 아무나 걸릴 수 있다” 굿네이버스 시니어 회원 100여명 호응
2025-04-14
김지용 정신과 원장 “우울증, 아무나 걸릴 수 있다” 굿네이버스 시니어 회원 100여명 호응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2025년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두 번째 강연 ‘마음 건강’ 주제로 진행
김지용 원장이 마음 건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메이킹스
한국은 OECD 국가 중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국가로, 10년 넘게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전 국민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노인 인구의 우울증 및 자살률 역시 급격히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자살률 비중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다. 그러나 김지용 연세웰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체감적으로는 30% 정도”라고 말했다.
3월 2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회관 1층 강당에서 2025 굿네이버스 회원 초청 특강 시리즈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의 두 번째 전문가 특강이 개최됐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산과 건강, 주거 등 시니어 관심 주제의 전문가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그 중 두 번째 강연은 김지용 연세웰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의 마음 건강을 주제로 한 특강이다. 김 원장은 tvN ‘유퀴즈온더블럭’, CBS ‘세바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김지용 원장이 마음 건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메이킹스
김지용 원장은 “오늘 강연에서 과연 어떤 분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어떤 분들은 계속 무너지는지를 말씀드리겠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정신과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을 8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김지용 원장은 “최근에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들, 정신과를 바라보는 시각들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못된 목소리들이 사회에 대한 편견을 키운다”라며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은 그냥 아무나 걸린다. 고혈압, 당뇨, 암과 같은 질환들이 잘못 산 사람이 걸리는 것이 아니지 않나. 그런 질환들처럼 우울증 역시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뇌라는 장기는 신체에서 가장 크고 복잡하다. 특별히 잘 못 살지 않았어도 그냥 고장 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원장은 “많은 분들이 치매를 가장 두려워하시는데, 사실 치매는 뇌가 퇴화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 중 하나일 뿐이다. 어떤 사람은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에 걸리지만 어떤 사람은 감정조절, 어떤 사람은 충동 조절부터 떨어질 수 있다. 즉, 사람마다 약해지는 부위가 다르다”라며 “나이가 들면 신체는 노화하기 때문에 우리의 뇌 역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적극적으로 방어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특강 현장. /사진 = 메이킹스
김 원장은 일상에서 뇌 건강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산소 운동과 질 좋은 수면, 타인과의 어울림과 마음챙김 명상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운동은 특히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그렇다고 무리할 필요는 없고, 다소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해주시면 된다. 또 사람마다 적정 수면 시간이 다르지만, 7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 99% 이상의 사람들의 적정 수면이 7시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남들과 더 어울려야 한다. 인간은 극도로 사회적 동물이다. 어르신들이 우울증에 잘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은 바로 고립이다. 배우자 사별, 자녀의 독립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고립되면서 우울증 발병률이 높아진다. 외롭고 사교적이지 않은 성격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인다는 분석이 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내가 사는 환경이 얼마나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또 이타적인 행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타인에게 공감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고 앤드로핀이 상승한다. 만약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이타적인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잘 짜여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지용 원장의 강연에는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의 시니어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뜨겁게 호응했다. 수면제의 올바른 복용, 적절한 운동법 등 실생활에서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의 주축이 되는 시니어 회원들의 주 관심사를 반영한 강연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특강 현장의 양진옥 대표./사진= 메이킹스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는 “굿네이버스가 올해 3월 34주년이 됐고 대한민국 대표 NGO로 국내를 비롯 해외 49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회원이 73만명 정도인데 그 중 60세 이상 회원이 10만 명이 넘는다. 미래재단은 10만여 시니어 회원님들을 위해 나누고 교류하고 함께 하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만남과 봉사를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은 지난 30여 년 동안 전문적인 복지사업을 진행해 온 굿네이버스가 2020년 시니어 사업 전담기구로 설립한 기관으로, 시니어 전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지용 원장이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2025 굿네이버스 회원 초청 특강 시리즈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는 시니어 회원들을 위한 전문 강연 행사로, 지난 달 11일 강창희 행복100세 자산관리 연구회 대표(전,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의 노후 자산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김지용 원장의 마음 건강을 주제로 한 두 번째 강연 이후 오는 23일 박상미 힐링캠퍼스 더공감 학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또 5월 20일 이계호 태초먹거리학교 대표의 건강과 관련된 강연, 6월 박소정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시니어 주거와 관련된 강연도 진행된다.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특강 현장의 미래재단 김은숙 팀장./사진 = 메이킹스
이날 특강 말미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의 시니어주거공동체 더네이버스타운이 소개됐다. 더네이버스타운은 지난 2021년부터 총 3년 동안 진행된 한국형 시니어 주거공동체 모델 개발 연구를 통해 구현된 모델로,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58세대 규모로 건축 중에 있다.
김은숙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팀장은 “신개념 도시 근교형 시니어 주거모델로, 굿네이버스의 30년 노하우를 가져와 직접 운영한다. 기존의 외부와 단절되고 비용이 높은 시니어타운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건강의료, 생활지원, 문화여가, 지역교류, 지원봉사 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더네이버스타운은 2026년 준공 예정이며, 지난 해 12월부터 상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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