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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마음챙김 그림책

2025-05-19

나를 돌보는 마음챙김 그림책
 
루피너스
- 루피너스(루핀꽃)’ 이미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CC0에서 무료제공

이혜영 마음챙김 명상 전문가(독서심리상담사)는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독서치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통한 명상’을 주제로, 독자 여러분과 조용한 내면의 대화를 나누고자 하며, 이번 기사에서는 그림책의 서사와 이미지 속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적 접근을 통해, 일상 속 치유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꽃의 계절입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눈길 닿는 곳마다 꽃이 피어 있지요. 길을 걷다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고, 미소가 지어지며 방금 전까지 어둡던 마음 한 켠에 환한 빛이 스며드는 걸 느낀 적 있으신가요? 작은 야생화 하나도 기쁨이 되고, 길가의 풀꽃조차 용기가 되는 이 아름다운 풍경들은 혹시... 누군가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된 건 아닐까요?
오늘은 이 계절과 꼭 닮은, 작고도 깊은 그림책 한 권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 잠시 지금 내 몸과 마음을 살펴 보겠습니다.
 
잠시 멈춰,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지금 이 순간,
내 몸은 어떤 상태인지 살펴 봅니다.
몸이 앞으로 쏠려 있진 않은가요?
발바닥에서는 어떤 감각이 느껴지나요?
어깨에 불필요한 긴장이 올라와 있진 않은가요?
 
눈을 부드럽게 감고, 입꼬리를 살짝 올려
편안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봅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마음이 천천히... 지금 여기에 닿는 게 느껴지시나요?
 
이제 호기심을 가지고 여행을 하듯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
 
이야기는 어린 소녀 앨리스와 할아버지의 대화로 시작됩니다. 할아버지와 손녀는 세 가지 소원을 얘기하지요. 먼 곳을 여행하고, 바다 가까이에 살고, 그리고 할아버지가 꼭 해야 할 한 가지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단다.”
 
이 말을 가슴에 품은 앨리스는 어른이 되어 세상 곳곳을 여행합니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열대 섬과 높은 산, 정글과 사막을 건너며 삶을 가득 채우지요. 그러던 어느 날, 허리 통증으로 여행을 멈추고 조용한 바닷가 집으로 돌아와 지냅니다. 그런데 마음 한 켠이 허전합니다. ‘내가 아직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못 한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며 창밖을 보던 어느 날, 자신이 심어두었던 루핀 꽃들이 푸르고, 붉고, 보랏빛으로 피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그래, 이 꽃을 더 많이 피워야겠어.”

 
미스럼피우스 책 표지
- 미스럼피우스 책 표지 / 사진 = 기자 제공

미스 럼피우스는 꽃씨를 사서 들판이며 언덕이며 온 동네에 뿌립니다. 그리고 이듬해 봄, 그곳은 모두 찬란한 루핀 꽃밭이 되었지요. 이제야 그녀는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켰다고 느낍니다.
 
할머니가 된 미스 럼피우스는 동네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말을 전합니다. “네가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단다.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란다.”
 
지금 여기, 나의 감각으로 돌아오기
 
이제 이야기에서 천천히 빠져나와
다시 나의 몸과 마음을 느껴 봅니다.
 
지금 내 몸의 감각은 어떤가요?
호흡의 느낌은 어떤가요?
마음엔 어떤 감정이 남아 있나요?
 
나를 위한 질문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그 장면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이 순간, 나에게 필요한 ‘루핀 씨앗’은 어떤 것일까요?
요즘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 물건, 풍경은 무엇인가요?
나도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오늘, 조용한 씨앗 하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일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꽃 한 송이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일,
지나가던 아이에게 따뜻하게 인사하는 일.
그 모두가 사랑의 씨앗이고, 아름다움의 시작입니다.
 
오늘, 여러분도
자신만의 루핀 씨앗을 조용히 한 알 심어보지 않으시겠어요?



글, 사진 -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객원기자 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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