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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E Story

여가, 문화, 나눔, 주거 등 시니어를 위한 가치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생산적 노화'를 가능하게 하는 '좋은 이웃'은?

2024-04-09

'생산적 노화'를 가능하게 하는 '좋은 이웃'은?
- 굿네이버스의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美 워싱턴大 박소정교수 특강 진행

 
주거특강1

'노화'도 생산적일 수 있을까?

노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은 충분히 생산적이며 긍정적이고 또 이들이 모인 커뮤니티가 성공적인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담론이 진행됐다.

3월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회관 강당에서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특강 시리즈의 첫 번째 전문가 특강 '행복한 노후, 좋은 사람과 이웃합시다!'가 개최됐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10만명에 달하는 시니어 회원들의 은퇴 이후 봉사와 나눔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자리로,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노년학, 실버하우징 전문가인 박소정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또 이날 참석한 70여 명의 시니어 회원이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주거특강2

박소정 교수 "시니어들이 주체가 되는 해외 사례들, 국내 미래가 될 수 있다"
 
박소정 교수는 노년에 대한 새로운 정의로 강의를 시작했다.

노년을 말할 때 우리 사회가 부양, 쇼크, 의료 비용 등 부정적이고 두려운 단어부터 떠올리는게 안타깝다며 박막례, 밀라논나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의 사례를 들었다. 박 교수는 "이들은 노년학자들이 꼽는 '성공적 노화, 긍정적 노화, 생산적 노화'의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노년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들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노년 커뮤니티들을 예로 들었다. 자연스럽게 발생한 은퇴 커뮤니티와 빌리지 모델, 시니어 코하우징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최근의 동향은 노인이 더 건강하고 충실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되 만약의 경우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으며 인생의 마지막까지의 삶을 보장해 주는 '느슨한 연대'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당한 친밀감의 공동체를 뜻하는 '느슨한 연대'로 설명되는 시니어 커뮤니티들에 대해 박 교수는 "미국이나 일본의 실버 산업은 우리나라보다 20년 가량 앞서 발전해왔기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사례들"이라며 "과거의 (시니어 주거) 모델들은 돈이 많아야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주거 모델, 같이 만들어 가는 나눔 공동체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적인 시니어들이 주체가 되어 그들끼리 알아서 필요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도움은 조금만 필요한 일종의 다이어트가 된 새로운 형태의 주거 모델들"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 미국은 실버산업 대국으로 이미 1960년대부터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 고령자가 건강한 시기에 그들을 위한 시설에 입주해 지속적인 케어를 받으며 평생 지낼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고, 다양한 주거 형태로 진화해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이제야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 국내 역시도 많은 실버 산업 전문가들이 실버 산업의 수요자인 시니어들을 서비스의 수혜자로만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 노후의 삶을 개척하고 자아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인격체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박 교수가 제시한 '노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시니어들이 주체가 된 해외의 주거모델 사례들은 주목해 볼 만 하다.
 
주거특강3

이날 박 교수의 특강 후반부,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회원들의 현재와 10년, 20년, 30년 이후의 자신의 '노년'을 상상해 보는 시간도 진행됐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이 씨는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있다. 성가대로 활동하며 일상을 즐기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전히 그렇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20년째 굿네이버스 회원이라고 밝힌 강 씨는 "자유롭게 사회활동하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방글라데시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당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앞으로도 건강 잘 유지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안 씨는 "작은 나눔이지만 나눔이 없었다면 무슨 희망과 낙으로 살고 있을까 생각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나머지 삶을 윤택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은 더 일을 할 것이고, 그 이후 10년에는 일과 여행을 하고 싶다, 30년 뒤에는 나답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버킷리스트 5가지 중 하나가 봉사활동인데 이는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을 통해 잘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다수의 회원들은 자신의 노년을 뜻깊게 만들어주는 활동이 '봉사활동'이라고 꼽았다. 박 교수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 생산적 활동적 노화를 가능하게 할까? 압도적으로 자원봉사가 으뜸이다"라며 실제 노년학에서도 자원봉사가 노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주거특강4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배곧 신도시에 시니어 주거 공동체 조성 사업 추진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은 현재 경기 시흥 배곧 신도시에서 58세대 소규모 형태로 착공을 준비 중에 있다.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 조성 중인 시니어 주거 공동체 안에는 웰니스, 여가 문화 등 입주자 욕구 기반 서비스, 자원봉사 연계 및 공동체 활동 지원 등 굿네이버스 특화 서비스, 입주민 개별 맞춤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 고령친화 기기 및 기술을 도입, 리빙랩 기반 서비스 등이 구현될 예정이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는 “미래재단은 시니어 회원들에게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 조사하고 연구하며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노후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 나누는 것만으로 따듯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과 만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 시니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이웃, 행복한 노후' 특강은 이날 특강을 시작으로 4개월 간 매월 한 차례 진행된다. 4월 두 번째 특강은 강창희 행복100세 자산관리 연구회 대표(전,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가 맡아 진행한다. ‘노후설계 전도사’로 유명한 강창희 대표가 ‘노후 경제’를 주제로 행복한 시니어로서 생활하기 위해 은퇴 이후 필요한 자산관리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배선영 데일리임팩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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