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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스토리

MIRAE Story

여가, 문화, 나눔, 주거 등 시니어를 위한 가치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중년의 삶

2024-04-11

주민자치위원회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중년의 삶


김창곤 1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점점 높아져 이제는 80을 넘어 90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60세 전후로 은퇴를 한 후에도 20년 이상 30년까지도 더 살 수 있다는 것인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는 늘 과제이다.
 
노후의 삶을 보다 의미 있는 삶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많은 이들의 꿈일 것이다. 시간적 여유를 조금 낼 수 있다면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좋을까. 물론 그동안 생활하기 바빠 누리지 못했던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웃을 위한 나눔의 활동 즉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권해본다.
 
봉사는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 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실제 봉사 활동에 참여한다. 아무리 어려운 사람도 이웃을 위해 조금의 시간과 물질은 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오로지 나와 내 가족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크게 보면 인류 전체의 평화로운 세상이 있었고 국가의 안정, 경제 발전 등이 있었기에 나도 내 가족도 존재하고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삶의 모든 영역에 감사를 느끼고 살아갈 때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고 그러한 감사의 마음을 구체적인 시간과 물질을 나누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봉사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봉사 활동하면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김창곤 2

필자는 조금 이른 나이인 50세 정도에 평생 다니던 직장(학교)에서 중간 퇴직을 하고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입학 때부터 퇴직할 때까지 40년 이상을 학교라는, 어찌 보면 안정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다가 또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에 나와 10여 년을 이런저런 일들을 경험하고 있고 지금도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 약 5년 전 서울 근교의 전원 지역으로 이주해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때 마침 처음 이 지역으로 이주했을 무렵,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라 외부 활동을 많이 자제하는 시기였다. 2년 정도 지나고 나니 기승을 부리던 바이러스도 어느 정도 가라앉고 해서 가까운 이웃들과 교류도 하고 지역 사회 모임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중 주민자치위원회라는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참여하게 되어 2년째를 맞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회와 함께 우리나라의 가장 기초 행정 조직인 읍면동에 1999년부터 설치되기 시작한 풀뿌리민주주의의 기본 조직이다. 물론 아직 완전한 자치 조직은 아니지만 점차 권한이 확대되고 역할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창곤 3

주민자치위원회가 하는 일은 크게 보면 주민들의 다양한 취미 및 특기 활동을 위한 장소인 복지센터 운영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활동에 나서도록 이끄는 역할 및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사를 수합하여 읍면동장에게 자문하는 역할이다. 각종 자발적인 주민단체 활동 지원, 각종 공모전 등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
 
주민자치위원은 지역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협의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읍면동장의 위촉을 받아 활동하게 되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므로 본인의 의사만 있다면 계속 할 수 있다.
 
필자는 매월 1회의 월례회의와 1회의 환경보호활동, 그리고 분과장으로서 분과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그외에도 필요시 각종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일손을 돕고 있다. 또한 지역의 여러 삶의 모습들 및 각종 정보·소식들을 모아 3개월마다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소식지 형태의 책자를 발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마침 국어교사로 25년간 일했던 경력이 이 일을 하는 데 어느 정도 적합성을 갖게 되어 나름 열의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이 되니 달라진 것이 있다. 바로 일상의 생활 주변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게 되었다. 수동적 삶에서 주체적 삶으로 바뀌었다. 비록 많은 것을 내놓아 봉사하는 삶을 살기는 힘들지만, 어차피 살아가는 시간 중 일부를 내어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과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삶, 중년 이후의 보람된 삶을 찾는 분들에게 주민자치위원의 삶을 권해 본다.
 
글: 김창곤 객원기자. 중고등학교 교사 25년 재직 후 퇴임. 현 중소기업 대표.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구호단체 에스오에스나눔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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